넷플릭스에서 새로 공개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가족 이야기나 시대극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제주에서 태어난 1951년생 오애순이 살아가는 인생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시대의 변화와 한 인간의 희로애락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줄거리를 읽는 것만으로는 감동을 받는 것을 불가능하다. 배우들의 표정과 대사 하나하나가 깊은 울림을 주고, 마치 오애순의 삶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몰입감이 이 드라마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이렇게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봤다. 1950년대 제주에서 2025년까지, 한 인간의 삶과 시대의 변화드라마의 시작은 제주에서 어린 오애순이 엄마를 잃고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이다. 다행히 애순이의 곁에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