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 그 사이의 영웅 아시타카, 지브리의 원령 공주 모모노케 히메를 보고
학창 시절, 원령이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지금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처음 본 그 친구는 '원령공주' 할 때 그 원령이 자신의 이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매우 아쉽다. 정말 좋은 이름이라고 한마디 칭찬을 했으면 서로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당시 나는 원령공주를 모르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냥 그렇구나 하는 반응을 보였던 기억이 있다. 오히려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계속 이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이제야 영화를 보게 되었다. 만약에 추억이 없었다면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고, 좋은 만화 영화 한 편을 놓쳤을 것이다. 영화를 다 보고 보니 엄청난 명작이라는 평을 받는 영화였다. 모노노케 히메를 보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