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5에서 200명이 넘는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각자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요양타운이라는 인생모드 서버가 열렸었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2024년 10월 19일에 시작해서 10월 28일까지 진행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참여했던 사람들이 유튜브에 편집 영상을 올리고 있고, 각각의 스트리머들의 SOOP을 통해서 다시보기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대본없이 자연스럽게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살면서 접한 어떠한 소설, 영화, 드라마보다도 신선함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워낙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요양타운에서 있었던 사람들의 집단이나 세력을 정리하고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각자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하나의 스토리로 정리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각 집단이나 세력에 속한 스트리머를 골라 방송을 보게 되면 그때마다 주인공이 바뀔 수 있습니다.
요양타운 집단 및 세력
요양타운에는 우선 마을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경찰, EMS(구급대), 정비소 및 택시기사가 있습니다.
경찰은 대략 30명 정도 되는데 교통부터 치안을 담당하는 역할입니다. 경찰에 따라서 뇌물을 받는 모습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경찰이 아닌 스트리머의 시각으로 보는 경우 악역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MS는 대략 20명 정도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를 합니다. 요양타운에서는 싸움이 자주 일어나서 다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시스템상 음식, 물을 제대로 먹지 않아도 다쳐서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마다 EMS에게 구조요청이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MS가 없으면 아예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었습니다.
정비소는 대략 10명 정도 있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부딪히기만해도 쉽게 고장나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수가 적은 택시기사와 합쳐져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주축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갱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갱단들은 마지막 경찰서를 쳐들어가는 스토리 프로젝트 피바다에 참가했던 요양사랑교회, 광천이파, APT, 모슈, 이세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상 갱단 하나에 10명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이외에 용병처럼 함께 진행하는 형태입니다.
이외에도 낚시를 하거나, 트럭을 몰아서 수익을 거두는 등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내려갔습니다.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지금도 보고 있는 중입니다.
후기
처음에 보게 된 것은 감스트의 겜스트 채널에 올라온 옥광천 풀버전 영상입니다. 하나에 8시간이 될 정도로 긴 영상이지만 볼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옥광천의 성장 스토리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후에 같은 광천이파 혹은 갱단 및 경찰 등 다른 스트리머들의 영상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옥광천 시각에서 몰랐던 사건들을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전부 영상 길이가 상당히 길어서 쉽지는 않지만 마찬가지로 보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대본이나 대사가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진행이 된다는 부분입니다. 시간이 되실 때 요양타운과 관련된 영상들을 찾아보시면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서버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듯 합니다. 시즌 2가 열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