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는 대체 왜 피프티 피프티 편파 방송을 했을까: 어트랙트 입장 증발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피프티 피프티를 다룬 것이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라는 걸그룹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 들면서 중소돌의 신화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던 중이다. 하지만 이런 신화는 잠시였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인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외부 세력에 의해 걸그룹을 뺏기고 있다는 주장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주장을 정확히 뒷받침하는 통화 녹취록이 등장했다. 통화 녹취록과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여론은 현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응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통수돌, 배신돌 심지어는 자신의 배를 가르는 거위돌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의 입장에서 방송을 진행한다. 이 과정과 문제점들을 정리해 봤다.

 

 

1.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내용 정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화면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의 제목은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이다. 이번 1365회를 보면서 방송을 만든 분들이 내린 결론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아이돌 산업의 피해자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너무 편파적인 방송이어서 당황했다. 아무래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이 알고 싶다의 시청자 게시판이 난리가 났다. 유튜브에 이번 회차에 대한 예고편이 있었다고 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항의를 해서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를 들어가면 피프티피프티를 다룬 1365회에 관련된 영상이 없는 상황이다.

 

 

1.1 인터뷰 등장인물

 

 인터뷰에 나오는 사람들은 더기버스의 총괄이사 백 모 씨, 내부관계자라는 사람, 피프티피프티의 팬,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관리한 트레이너,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변호사, 전직 아이돌,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가족, K팝 전문 외국인 기자 등이다. 마지막에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작성한 자필 편지가 나오기도 했다.

 

 

1.2 대략적인 내용과 인터뷰 요약

 

 인터뷰에 등장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제는 이 모든 상황이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변호하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만약에 실제로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면 민심은 돌아섰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현재 편파 방송을 했다고 SBS가 심각한 민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안성일 작곡가는 이가 아프다면서 총괄이사가 인터뷰를 진행한다. 더기버스 측은 자신들의 수익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 증거가 될 수 있는 업무 메시지를 왜 지웠냐는 논란에는 답변을 밝힐 수가 없다고 했다.

 

 내부관계자라는 사람은 음악이 성공하고 돈을 벌기 위해 대표가 변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팬은 안성일 작곡가와 전홍준 대표 모두 도와준 것이 없어서 좋지 않다고 했다.

 

 피프티 피프티를 관리한 트레이너는 멤버들이 체중 조절을 하느라 힘들어했다고 했다.

 

 멤버들의 변호사는 정산을 받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인터뷰를 했다.

 

 전직 아이돌은 아이돌 시절에 빚이 있어서 힘들게 활동했다는 인터뷰를 했다.

 

 멤버들의 가족은 당시 너무 아팠다고 한다. 또한 멤버들이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무서워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무엇보다 여론을 이렇게 만든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Kpop 전문 기자라는 외국인이 CEO는 다른 아이돌을 만들면 되지만, 아이돌은 한번 잘못되면 끝이라고 안타깝다는 인터뷰를 했다.

 

 마지막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자필 편지를 김상중 배우가 낭독하는 시간이 있었다. 

 

 

1.3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

 

1.3.1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측의 의견은 무시한 편파 방송

 

 인터뷰를 한 사람들이 대부분 어트랙트의 반대편의 인물들이라서 문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알아봐 달라고 했다는 문서는 3초가 나왔다고 한다.

 

 그 문서에는 어트랙트가 모르는 새로운 SNS 개설 등의 내용이 있었다.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인데, 자신들의 가수들의 SNS를 외주 용역 회사가 몰래 만드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알아봐 달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런 어트랙트 측의 요구는 무색하게도 전혀 다루지 않았다.

 

 

1.3.2 상표권 문제나 학력위조 등 다루지 않음

 

 현재 문제로 상표권 문제와 학력위조 등이 있다. 상표권 문제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의 부모들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에 상표권이 없던 피프티 피프티의 상표권을 소속사 어트랙트가 모르게 만들려고 한 행적이 발견된 것이다.

 

 어트랙트 측에서는 멤버의 부모들보다 먼저 상표권을 신청한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은 어트랙트 측이 우선적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일에 대해서 전혀 다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도 해당 사건이 사실인지, 어떻게 진행 중이고 실제로 어트랙트 측이 우선적인 것인지 알고 싶어서 상당히 아쉬웠다.

 

 또한 학력위조는 더기버스의 안성일 작곡가의 논란이다. 한때 중앙대를 졸업했다고 알려졌지만, 중앙대 측에서 졸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 이후 오기재라는 입장을 내면서 과연 실제로 어떤 학력을 지녔을지 주목이 되었지만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따라서 해당 문제도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3.3 아이돌 산업을 도박에 비유함

 

도박장 모습
도박장

 

 아이돌 산업은 한국을 자랑할 수 있는 대표 산업 중 하나이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이돌 산업을 하나의 도박장으로 비유했다. 심지어 도박장의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기존 한국의 자랑이던 BTS 같은 그룹들이 도박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라는 것이라는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3.4 감성에 기대는 모습과 제작사를 선택할 권리 발언

 

 현재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나오는 인터뷰들은 인터넷상에서 대부분 반박이 되고 있다. 그만큼 기존의 어트랙트의 입장이 대중들에게 공감과 이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마지막 부분에 김상중 배우가 자필 편지를 낭독하는 등의 모습을 촬영한다. 심지어 방송 상에 잡힌 편지의 모습은 흐려서 전체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이 모습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았을까. 하나도 공감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것도 당사자가 읽는 것도 아니었다. 감성팔이라면서 심하게 비판을 받는 상황이다.

 

 또한 마지막에 제작사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발언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는 김상중 씨가 직접 한 것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의견인지 궁금하다. 현재 이 발언도 크게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에서 제작사를 선택할 권리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가 처한 상황과 어울리는 발언인지 의문이 든다. 어트랙트가 돈을 들여서 투자를 한 상황이다. 단지 성공을 했다고 소속사를 바꾼다면 어트랙트의 투자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만약 피프티 피프티가 성공을 하지 못했다면 어트랙트가 고스란히 투자한 금액을 떠안았을 것이다. 그런데 피프티 피프티가 성공을 한 경우에도 어트랙트는 투자한 금액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제작사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발언이 옳은 상황이 아니라는 의견이다.

 

 

1.3.5 팩트 체크 없는 방송 

 

 방송 이후 가장 크게 문제가 된 부분이 팩트 체크이기도 하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의 부모는 어트랙트가 자신들이 싸준 반찬을 바닥에 던지고 버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데 디스패치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은 더기버스의 총괄이사가 한 행동이었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확인을 하지 않고 누명을 씌운 셈이다.

 

 또한 인터뷰 중에서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아버지 같은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근거로 월말평가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발언이 있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던 월말평가 영상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크로스 체킹을 했다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을 이렇게 만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내보였다.

 

 

월말평가 참가 증거 영상

 

 이런 점들을 보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확인을 하지 않고 방송에 그대로 의견을 내보낸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의견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2. 기존 알려진 피프티 피프티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에 알려진 피프티 피프티 사건이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미 유튜브나 기사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에는 공신력 있는 프로에서 현재 알려진 쟁점들이 확실한지 짚어주고, 만약 다른 것이 있다면 바로 잡아주는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일단 기존에 알려진 피프티 피프티 사건을 간단히 정리해 봤다.

 

 

2.1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도 모르는 200억 바이아웃

 

 사건의 시작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에게 걸려온 전화이다. 한 대형 기획사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200억 바이아웃 건에 대해서 묻는 전화가 왔다.

 

 한마디로 200억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계약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계약의 당사자여야 할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이러한 계약을 모른다는 것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모습
갤럭시라서 달라진 상황

 

 심지어 이러한 증거는 통화녹음이 되는 갤럭시였기 때문에 남게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성공하고 앞둔 걸그룹을 넘길 뻔한 상황에서 여러 증거를 운 좋게 남기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전홍준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galaxy_s23으로 바꾼 상황이다.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외부 세력에 의해서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2 멤버들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상표권 등록출원 의혹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수익 항목의 누락 등 제공 의무 위반', '멤버들의 관리 의무 위반', '지원 능력 부족'을 이유로 들어서 어트랙트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

 

 문제는 가처분 신청을 하는 당일(2023년 6월 19일)에 '피프티 피프티'와 각 멤버의 이름으로 상표등록출원을 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어트랙트는 당시 영문명인 'FIFTYFIFTY'로 등록을 한 상황이었다. 

 

 어트랙트는 동일 상표뿐 아니라 유사상표도 같은 것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먼저 출원을 한 어트랙트에 권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3 골든타임 8월 5일

 

 

시계의 모습
골든타임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모든 것이 외부 세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8월 5일까지 멤버들이 돌아온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골든타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멤버들은 돌아가지 않았다. 이후 합의는 불발이 되고, 오히려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배임 의혹 등으로 고소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3. 이후 이야기들

 

 어트랙트에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이 근거가 되어서 더기버스의 안성일 작곡가는 'CUPID'의 저작권료 지급이 보류가 된 상황이다.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에 인수인계를 하는 과정에서 넘기기로 한 드라이브 계정을 백업하고 삭제하려고 했던 대화가 공개되었다.

 

"백업 완료, 폭파하길".. 피프티 사태, 메일 삭제 정황 메신저 공개('뒤통령') :: 네이버 TV연예 (naver.com)

 

"백업 완료, 폭파하길"..피프티 사태, 메일 삭제 정황 메신저 공개('뒤통령')

이진호가 더기버스 측의 메일 삭제 정황이 담긴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27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측은 '충격 단독! 피프티 사태 반전.. 메신저 복구 후

entertain.naver.com

 

 한 유명 아이웨어 브랜드는 피프티 피프티에 최고 걸그룹 대우로 광고를 제안한다. 하지만 더기버스는 이를 어트랙트에 보고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들이 거절해 버린 것이 큰 논란이다.

 

[단독] 피프티 피프티 전 용역업체, ‘뉴진스급’ 광고 제안도 거절 (daum.net)

 

[단독] 피프티 피프티 전 용역업체, ‘뉴진스급’ 광고 제안도 거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용역업체 더기버스가 현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부터 멤버들의 변심을 알고 스케줄 정

v.daum.net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그것이 알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피프티 피프티를 다루면서 편파 논란이 불을 지핀 상황이다. 아무리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입장을 응원했지만, 여론은 현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여론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응원하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통화 녹취 파일이 아닐까 싶다. 만약 녹음이 전혀 없었더라면 외부 세력이 성공하려던 걸그룹을 탈취한다는 주장을 그 누구도 쉽게 믿기 힘든 상황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대중들은 사건 속에서 증거로 제시된 목소리를 직접 들은 상황이다. 그 어떤 증거보다 확실한 증거이고, 그 증거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증언과 일치한다. 

 

 가장 안타까운 사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이 공신력 있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건의 진실을 밝히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나아가던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무조건 시청자들의 입장을 맞춰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편파적인 방송은 옳지 않았다.

 

 가능한 중립에서 정확한 팩트체크와 양쪽의 의견을 다뤄가면서 사건의 진실을 알아갔다면 현재와 같은 비판이 없었을 것이다. 평소 그것이 알고 싶다를 좋아하던 입장이라서 그런지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다. 그렇지만 이번에 보인 모습이라면 과연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